‘로맨틱 프러포즈’ 화이트데이 마케팅 뜨겁다

화이트데이가 돌아왔다. 임의로 사랑을 전하는 날짜를 잡은 것이 상술이라고 생각하다가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뭐라도 하나 챙겨야겠다는 마음은 떨쳐버릴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유통업계는 지난달 14일 밸런타인데이 행사에서 대박을 터뜨렸던 점을 고려해 화이트데이 행사 상품 물량을 늘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도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외식업체 등이 마케팅 경쟁에 돌입한 만큼 이벤트에 필요한 나에게 꼭 맞는 상품을 비교해 구매하는게 좋겠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밸런타인데이 상품 매출이 작년 대비 65%나 급증하자 화이트데이 행사 물량을 30% 늘려 잡았다.

 

또 현대백화점은 12~13일 부천 중동 유플렉스에서 말을 타고 연인에게 프러포즈 할 수 있는 '당신을 위한 흑기사'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작년보다 화이트데이 매출이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물량을 늘렸으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각각 10~14일 중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사탕과 초콜릿을 준비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이마트는 국군간호사관학교 여생도 등 400여명에게 롤리팝을 증정했으며, 롯데마트는 화이트데이 상품 판매금액 일부를 소년소녀 가장에게 기부하기로 해 ‘착한소비’ 전략을 내세웠다.

 

외식업계도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이번 화이트데이를 대비한 상태다.

 

던킨도너츠는 던킨 큐피트 베어가 담긴 ‘DD베어 커플 백’을 비롯한 다양한 캔디와 초콜릿 세트를 화이트데이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DD베어 커플백은 던킨 큐피트베어 커플 인형과 롤리팝 막대사탕, 큐피트 캔디로 이뤄져 있다.

 

백화점, 행사 물량 늘려… 통큰 이벤트

 

대형마트, 사탕·초콜릿 최대 50% 할인

 

편의점, 경품 CD·모바일 쿠폰 등 증정

하겐다즈는 연인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달콤한 디저트 크리에이션 메뉴 ‘러브 터치(Love Touch)’를 한정 판매한다. ‘러브 터치’는 깊고 진한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고급스러운 와플볼에 담아 생크림과 생과일을 곁들인 디저트 메뉴로, 연인들이 함께 먹는 것만으로 달콤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 배스킨라빈스는 ‘줄리엣의 키스’ 아이스크림과 ‘줄리엣의 러브레터’ 초콜릿세트 등 화이트데이 특별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선보인다. ‘줄리엣의 키스’ 아이스크림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토리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현해 선보이는 시리즈로 핑크빛 입술 모양 초콜릿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편의점 업체들은 좀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세븐일레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화이트데이 매출이 발렌타인데이보다 32.7%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 업체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1만원 이상의 기획상품 비중을 30% 가량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남자들이 화이트데이 당일에 선물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은 것을 감안해 점심 시간대에는 ‘오피스 상권’에, 저녁 및 야간 시간대는 유흥가 및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가두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보광훼미리마트도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주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모두 즐거운 화이트데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것.

 

15일까지 ‘아이유의 달콤한 사랑 고백’ 이벤트를 진행, 인기 가수이자 연기자로 활약 중인 아이유가 모델로 참여한 '아이쮸 6종’ 구매 후 이벤트 응모하면 20명을 추첨하여 아이유 싸인 CD를 증정한다.

 

또한 매일 650명(총 1만명)에게 선착순으로 500 마이쮸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는 구매 영수증 응모번호를 문자로 전송하면 되며 쿠폰 교환은 4월1일까지 가능하다.

 

또 14일까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특별한 사연 공모 이벤트로 ‘내생에 최고 또는 최악의 화이트데이와 관련한 특별한 사연’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불가리 향수(30ml, 4만4천900원 상당)를 증정하기로 했다.

 

상품은 초코렛 상품의 비중을 강화하고 상품의 안전성을 중점으로 구성해 페레로로쉐, 길리안 등 수입프리미엄상품을 확대 운영하고 믿을 수 있는 제과사 상품과 훼미리마트의 품질검증단계를 통과한 상품으로 기획세트를 내놓았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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