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범계파로 구성된 손학규 대표의 특보단이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특보단 간사를 맡은 신학용 의원(인천·계양갑)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보단의 목표는 민주당의 단합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됐고, 특보단 소속 의원들은 각자 전문영역을 맡아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어 “11일 손 대표와 오찬을 하면서 1차 특보단 회의를 연다”며 “앞으로 특보단은 손 대표도 정기적으로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민주당 발전을 위해 건설적인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초·재선 의원 12명으로 구성된 특보단에는 손학규계의 신학용·전혜숙·송민순·이찬열 의원(수원 장안)을 비롯, 친 정세균계인 노영민 의원과 친노계인 백원우 의원(시흥갑), 쇄신연대 소속으로 친 정동영계로 분류되는 강창일·주승용 의원이 포함됐다.
또 박지원 원내대표와 가까운 박선숙·이윤석 의원과 계파 성향이 얇은 이용섭 의원, 구민주계인 안규백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이런 면면 때문에 당내에서는 특보단이 초계파적으로 구성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보단 소속 의원들은 경제, 외교·안보, 환경·문화·여성, 노동, 언론, 지방자치, 복지·의료, 농림수산 영역 등 각자 전문영역을 맡아 활동할 예정이다.
특보단은 운영상의 편의를 위해 간사는 선임하되 특보단장 직위는 두지 않기로 했다. 이는 각 특보들이 자유롭게 손 대표를 만나 허심탄회한 건의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손 대표는 또 원외인사도 20명 가량 특보단에 참여시켜 당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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