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1주일… CCTV 찍힌 용의자 신원파악 어려워
경찰이 30대 우체국 집배원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7일자 6면), 인근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 TV(CC-TV)를 통해 용의자 특정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등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다.
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사건 현장 CC-TV에 찍힌 키 170㎝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는 물론 숨진 집배원의 사건 당일 배달지 주변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사건 발생 1주일이 지났는데도 이 남성의 키, 체격, 복장 등 기초적인 정보만 확인한 채 신원 확인은 물론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기지국 발신자 내역을 비롯해 인근 아파트와 진입로 등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확보했지만 CC-TV가 모두 680여대에 달해 화면 분석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씨가 살해당한 이유도 금전·채무로만 추정하고 있으며 직장 동료 등 주변 인물 조사를 통해 원한관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으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단순 정신병력자의 우발적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아파트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 남성에 대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방위적으로 사건 해결을 위한 자료 수집에 애쓰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단서가 나오진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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