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자살하는 경찰관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고양·덕양을)이 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관 자살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이후부터 올해 2월 현재까지 신변비관 등으로 자살한 경찰관은 총 6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7년과 2008년 9명에서 2009년은 19명 지난해는 22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방청별로는 서울청 소속 경찰관이 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청 10명, 전북청 7명, 광주청 6명, 충남청 5명 등 순이다.
계급별로는 경위 이하 하위직 경찰관이 59명으로 2007년 이후 자살한 경찰관 중 96.7%를 차지했으며, 자살원인별로는 우울증 등 신변비관이 26명, 가정불화 10명, 이성문제 5명, 개인비리 5명 등이다.
김 의원은 “경찰청은 그동안 자살한 동료 경찰관이 몇 명인지 원인은 뭔지 등 기초통계·담당부서도 없이 자살방지대책을 세워왔다”며 “경찰관의 우울증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프로그램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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