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9초전 짜릿한 역전골… 신세계 3위 굳혀

국민銀에 68대67 진땀승

부천 신세계가 경기종료 9초 전 터진 강지숙의 위닝샷을 앞세워 정규리그 3위 굳히기에 들어섰다.

 

신세계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정은(20점)과 강지숙(17점)의 득점을 앞세워 강아정(20점), 정선화(17점)가 분전한 청주 국민은행을 68대67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리며 18승16패를 기록한 신세계는 2경기를 덜 치른 4위 구리 kdb생명(16승16패)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리그 5연패에 도전하는 1위 안산 신한은행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남은 3경기 중 2경기가 리그 2위 용인 삼성생명,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인 kdb생명과 달리 신세계는 남은 경기가 6일 홈에서 열리는 삼성생명전 단 한 경기여서 3위 사수가 유력하다.

 

신세계는 경기종료 4분여 전까지만해도 55대6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김지윤의 점프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뒤, 김지윤의 3점슛과 김정은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양정옥의 3점슛이 약 2분 사이에 폭풍같이 터져나와 66대66 동점을 만들었다.

 

당황한 국민은행은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물오른 신세계의 득점행진을 막기에는 이미 늦은 후 였다.

 

종료 1분여전 정선화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줘 66대67로 뒤진 신세계는 9초 전 강지숙이 김지윤의 어시스트를 받아 2점슛을 성공시켰고, 마지막 김영옥의 슈팅을 무위로 돌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