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안전위협’ 대책 호소
<속보>인천 서구 가정동 중앙시장 아케이드가 부실 시공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일자 6면), 구와 시공업체가 하자 보수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상인들의 불만을 양산하고 있다.
2일 중앙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11월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및 대형마트와의 경쟁력 증진 등을 위해 중앙시장에 수십억원을 들여 아케이드 및 간판공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준공허가 이전부터 부실 공사로 아케이드 천장 곳곳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했는데도 준공허가가 난데다, 하자 보수도 땜질식 부분 복구에 그쳐 상인들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
특히 상인들은 빗물 누수에 따른 누전 등 화재 위험에 노출돼 안전을 위협받고 있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이재길 중앙시장 상인회장은 “비나 눈이 내리면 아케이드 천장에서 누수현상이 발생, 상품에 빗물이 떨어지고 있다”며 “하자 보수를 구나 시공사에 수차례 요구했는데도 묵살당하고 있다”고 말로했다.
정일우 구의회 부의장은 “햇빛이나 눈·비, 바람 등을 막고 대형마트 등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설치한 아케이드가 부실 시공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상인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는만큼 구가 적극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하자 부분에 대한 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공업체에 대해 하자보수 보증금 부과와 고발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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