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하수처리장서 정화

인천시, 6곳서 분산처리

인천시는 구제역으로 인한 가축 매몰지의 2차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발생되는 침출수를 배출시켜 탱크로리(가축분뇨차량 등)를 통해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정화 또는 폐수 처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처리 대상은 지난해 4월 강화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조성된 구제역 관련 매몰지 232곳 가운데 침출수 저류량이 거의 없는 소 5두 이하 매몰지 37곳을 제외한 195곳으로 매몰지 내 저류된 침출수의 완전 배출·처리가 목표.

 

시는 이들 매몰지 내 침출수 배출량은 지난해 4월 매몰된 168곳 가운데 144곳에서 1천665t, 같은해 12월 발생지 64곳 가운데 55곳에서 647t 등 모두 2천312t의 침출수가 배출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지난해 4월 매몰지에 대한 침출수 저류량 조사 및 수질검사 등을 거쳐 오는 6일부터 인천환경공단이 관리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6곳에서 분산, 처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조성된 매몰지에 대해선 농업기술센터가 배양해 준비하고 있는 유용미생물 바실러스균을 3~5일 매몰지에 투여, 분해를 촉진시켜 악취를 줄인 뒤 이달까지 침출수를 배출시켜 폐수 처리할 방침이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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