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녹인 필드의 향연···그들의 심장은 뜨거웠다

레인저스·분당컵스, 마이너·루키리그 우승

수도권 최대의 사회인야구 축제인 제1회 경기일보배 해피수원리그 사회인야구대회가 12개월 대장정을 마감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경기일보사 주최, 해피수원리그야구연합회 주관으로 일요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토요리그, 화요리그 등 5개 리그에 걸쳐 132개팀 2천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 해 2월28일 닻을 올렸던 이번 대회는 1년 만인 2월13일 일요 마이너리그와 루키리그 우승팀을 가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일화 1구장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결승전에서 레인저스는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키고 공대영이 2점 홈런을 기록한 싼타러브를 13대11로 제치고 원년 우승을 차지했다.

 

레인저스는 1회초 수비에서 싼타러브 공대영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뒤 1회말 반격에서 김문호의 희생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2회초 볼넷 3개와 조준태에게 3루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주며 1대4로 이끌렸다.

 

2회말 다시 1점을 만회한 레인저스는 3회와 4회 각 2점, 1점을 더 내줘 2대7로 이끌렸으나, 4회말 반격에서 볼넷 2개와 상대실책, 유동광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5대7로 추격했다.

 

이어 레인저스는 5회말 공격에서 최광식의 볼넷을 시작으로 김문호의 적시 2루타와 최건식의 중전안타, 구본성의 3루타, 황현우의 우전안타, 유동광의 3루타가 폭발하며 6점을 뽑아내 단숨에 11대7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초 싼타러브에 2점을 빼앗겨 11대9로 추격을 당한 레인저스는 막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서 구본성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다시 달아나 7회초 2점을 따라붙은 싼타러브를 2점차로 제쳤다.

 

한편 일화 2구장서 벌어진 루키리그 결승에서는 분당컵스가 독각귀를 7대6, 1점 차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1회초 안타없이 볼넷과 실책으로 선제점을 내준 분당컵스는 1회말 신용혁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한 뒤, 2회말 박용철의 3루타와 이호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대1로 리드했다.

 

하지만 3회초 수비에서 독각귀에 2점을 빼앗겨 3대3 동점을 내준 분당컵스는 3회말 실책으로 1점을 빼내 다시 앞서갔다.

 

5회초 독각귀 박동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재동점을 허용한 분당컵스는 박진환의 솔로포와 한대교의 우전안타로 승기를 잡은 뒤, 6대5로 다시 쫓기던 6회말 신용혁의 적시타로 조상문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독각귀는 7회초 마지막 공격서 연속안타와 분당컵스의 실책으로 1점을 뽑았으나, 더이상 점수를 얻지 못해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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