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1곳 다른 야당에 양보”

민주 연대연합특위 “3곳은 병합방식 통해 단일후보 결정”

민주당 연대연합특별위원회가 4·27 재보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선거 지역 4곳 가운데 한 곳을 다른 야당에 양보하기로 했다.

 

연대특위 간사인 임종석 전 의원은 24일 연대특위 회의결과 브리핑을 통해 “나머지 3곳의 지역은 병합 방식으로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 선출 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4월27일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는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을 지역 국회의원 선거 등 모두 4곳이다.

 

한 지역을 뺀 나머지 3곳은 경쟁력을 기준으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하고,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 단일화는 시도당에게 권한을 넘기기로 했다.

 

연대연합특위는 이 같은 의견을 최고위원회의에 상정하고, 다음달 초까지 다른 야당과의 의견 조율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양보하는 한 지역에 대해 “어디를 어느 당에 내놓을지는 말할 수 없다”면서 “다른 당과 시민사회에서도 참여해 경쟁력있는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보하는 지역으로는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인 전남 순천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호남 의원들의 반발이 커,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장세환 의원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야권연대와 관련 “김해을은 국민참여당에 양보하고 순천은 민주노동당에 양보해야 한다는데 원칙과 기준이 무엇인가”라며 “원칙과 기준이 없는 땜질식 연대가 과연 진정한 연대인지 의문”이라고 반발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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