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권익위원장 공무원 특강
김영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22일 “부패는 바이러스와 같아 그대로 방치하면 급속도로 확산돼 사회통합과 정책추진에 큰 걸림돌이 되는 만큼 공직자들이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관 출신의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수원시 소재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전국 16개 시·도의 3급~6급 공무원 260여명을 대상으로한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위하여’라는 주제의 윤리특강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부패가 야기하는 손실은 세계 총 생산량의 17%에 달하며 기업들은 부패로 인해 전체 회사 운영비의 15∼20%를 추가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며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청렴도는 조사대상국 178개국 중에 39위에 그치고 있다”며 부패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공무원들이 부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권익위는 ‘공직자 행동강령’을 제정·운영하고 공공기관 청렴수준을 진단하는 등 부패의 사전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또 “기관의 청렴도 측정이 줄세우기라는 염려가 있는 만큼 올해부턴 공직자 개개인이 기관 청렴도를 평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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