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4호선 남양주 연장 탄력받나

조기착공·창동차량기지 이전… 박기춘·권영진 등 여야 의원들 모임 결성

지하철 4호선 연장사업(남양주 진접·오남) 조기착공과 창동차량기지 이전 추진을 위한 국회 차원의 여야 의원들간 모임이 결성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기춘 의원(남양주을)과 한나라당 권영진(서울 노원을), 홍정욱 의원(서울 노원병)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지하철 4호선 연장(진접ㆍ오남) 조기착공 및 창동차량기지 이전 추진 의원모임’ 결성식을 갖고 광역철도 추진 및 관련 예산 반영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모임에는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회 국토해양위원과 국토해양부 차관, 기획재정부 차관, 서울시 행정1부시장, 경기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그리고 남양주·노원구 주민 100여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연장사업(진접선, 서울 노원구∼남양주 별내·진접·오남)은 지난해 9월9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경제적 분석) 1.212, AHP(정책적 요소 반영) 0.629를 받아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연장 사업은 최근 신도시 조성 등으로 교통 수요가 늘어난 남양주의 진접·오남지역까지 전철노선을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이 사업의 경우 그동안 신도시 조성 등에도 불구, 전철 연장 및 도로 신설 미비 등 접근성이 좋지 않아 교통난 가중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하철 4호선 연장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는 지역 민원이 빗발쳐왔다.

 

특히 이날 모임에선 박기춘, 권영진, 홍정욱 의원 등 공동대표 명의로 ‘지하철4호선 연장(진접·오남) 조기착공 및 창동차량기지 이전 추진’ 결의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남양주시와 노원구 주민들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진접선은 국가주도 광역철도로 추진하고, 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해 ‘국가교통위원회’ 심의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위해 관련 부처인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또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사업비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공식적으로 천명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4호선 연장사업의 타당성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기존 중앙선·경춘선 복선전철 및 8호선 연장선(별내선)과 함께 남양주의 전철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여야 의원들이 모임을 결성한 만큼 광역철도 추진과 이에 따른 예산 반영을 위한 공동 노력해 조속한 공사 착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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