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 경제지원기관 입주 지지부진 빈 사무실 일반기업에 임대
인천지역 기업들의 원스톱 서비스 지원을 위해 건립된 인천종합비즈니스센터(이하 비즈니스센터) 가 ‘반쪽 입주’에 그치면서 설립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20일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관내 중소기업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경제지원기관들을 한곳에 모으기로 하고 39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 7월 남동구 고잔동 남동산업단지에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를 완공했다.
그러나 이 센터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던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본부,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주요 지원 기관들이 접근성, 사무실 계약관계 등을 이유로 입주 계획을 포기 하거나 시기를 미루고 있다.
이처럼 지원 기관들이 입주율이 저조해 지면서 각종 취업지원, 자금 및 기술지원 등의 원스톱 서비스를 기대했던 민원인들이 송도국제도시와 구월동 업무지구, 남동공단 등을 오가야 하는 불편을 격는가 하면 원스톱 서비스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내지 못하고 있다.
기업인 이모씨(47)는 “최근 자금문의를 위해 센터내 보증재단과 구월동 중소기업 진흥공단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격었다”며 “센터 내 빈 사무실이 많은데도 불구 기업인들을 위한 원스톱 지원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입주기관과 직원 수가 당초 예상치를 밑돌면서 11층에 위치한 전문식당가와 구내식당 마져 운영이 중단돼 방문 민원인과 입주 근로자들이 이중고를 겪고있다.
특히 통상진흥원은 지원기관 입주 부진에 따른 빈 사무실을 일반기업에게 임대하고 있어 지원기관들의 향후 입주도 어려워지면서 반쪽짜리 원스톱 센터의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미 입주 주요기관들의 추가 유치를 적극 추진해 빠른 시일 내에 원스톱 지원 서비스가 가능한 비즈니스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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