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 부지확보 난항 거듭
인천시 서구가 특정기업으로 부터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부채납받기로 한 도서관 건립이 사업부지를 찾지 못해 장기 표류할 전망이다.
22일 구에 따르면 임광토건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21억원을 들여 서구 검암동 서인천고교 운동장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천563㎡(472평) 규모의 (가칭)임광도서관 건립해 서구청에 기부채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학교 설립주체에 소유권이 이전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사립학교 안에 공유 건축물을 둘 수 없다’는 법 규정에 따라 도서관 건립을 위한 설계까지 마치고도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구는 이후 검암지구내 대체 부지 물색에 나섰으나 해당지역 토지값이 ㎡당 100만원을 웃도는데다 사업비를 줄이기 위한 체비지 조사에서도 도서관을 조성할 만한 면적의 체비지를 찾지 못했다.
또 구는 부지 확보를 위한 예산조차 확보치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해 말까지 임광도서관을 건립, 검암·경서권역의 지역주민들에게 독서·문화 공간을 제공해 숙원사업을 해소하겠다던 계획이 해를 넘기는 등 공염불에 그쳐 사업의 장기 지연이 불가피하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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