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산책
수도권전철 연장에 따른 이용객 증가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 5만명 규모의 탑승객이 이용하고 있는 1호선 병점역에 에스컬레이터가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가 17일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화성을)에게 제출한 병점역 에스컬레이터 설치계획 자료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철도공사에 배정한 총 14억5천여만원의 예산이 올 상반기중 착공, 연말 안에 완공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설치될 에스컬레이터는 공간부족으로 설치가 어려운 내부승강장 부분을 제외한 1·2번 외부 출입구쪽에 폭 6m 규모로 상하단(총 4레인) 양방향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치될 예정이다.
2003년 개설된 병점역은 그동안 병점과 동탄신도시 주민들의 주요 통근로는 물론 서울 등 대도시권을 왕래하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역사로 이용규모에 비해 가파른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해 초 주민여론을 접하고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에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이번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면 많은 주민들이 병점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점역 인근 상권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은 “병점역 개설 당시 내부승강장까지 포함된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어야 하나 엘리베이터만 설치되어 주민들의 불편호소가 많았었다”면서 “리모델링 개념으로 외부출입구 방향만 반영된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늦게나마 병점역을 이용하는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덜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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