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새 봄에는 화사함으로 핀다

유난히 춥던 이번 겨울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지만 봄은 다가오고 있다. 봄 만큼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 또 있을까. 그러나 환절기만 되면 유난히 건조하고 민감해지는 피부로 인해 고민하게 되고 또 어떤 화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걱정도 된다. 예뻐지고 싶은 마음, 외모를 가꾸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스트를 활용해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묵은 겨울 냄새를 떨쳐버릴 수 있는 컬러풀하고 생기 넘치는 화장법까지 봄철을 대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촉촉한 피부를 위한 미스트

 

미스트 하나만 잘 챙겨도 환절기를 위한 별도의 화장품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미스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미스트 출시돼 피부 상태나 용도에 따라 고를 수 있으니 환절기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줄 똑똑한 미스트들을 살펴보자.

 

더샘의 어반 에코 네오 모이스트 헝가리 워터 미스트는 빠른 흡수력과 이상적인 피부 밸런스를 맞춰주는 헝가리 워터가 함유되었다. 또한 피토-엔도르핀 성분인 체이스트트리 추출물이 피부 스트레스를 낮춰 생기를 부여해 주는 효과가 있다.

 

엔프라니의 수퍼 아쿠아 X2 모이스처 미스트는 건조한 피부세포를 찾아가 수분을 채워주는 나노 클러스터 워터와 피부 표면의 수분입자를 잡아주는 플래티늄 워터로 구성된 제품. 미스트를 분사하는 즉시 생기를 잃고 푸석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아벤느의 오 떼르 말 드 아벤느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아벤느 온천수를 담은 미스트로 피부에 수분이 증발된 뒤에도 미네랄이 남아 피부건조가 없이 수분감이 오래 남는 제품이다.

 

바닐라 코의 더블유 트리플 프리미어 페이셜 미스트는 촉촉한 피부결 유지는 물론 미백과 주름개선에 도움을 주는 3가지 기능을 담은 멀티 미스트이다. 최근 휴대하기 편한 디자인으로 리뉴얼 되어 출시되었다.

 

■ 색조 한정제품

 

화장품의 꽃은 역시 색조제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화장품 브랜드들은 봄 메이크업 한정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라네즈는 봄날의 화사함이 물씬 느껴지는 ‘프레시 모더니스트’ 스프링 메이크업 컬렉션을 한정으로 내놓았다. 화사한 색상으로 구성된 3색 블러셔와 펄감이 돋보이는 4색 아이섀도, 피치톤과 핑크톤의 글로시 타입 립스틱,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 기능을 동시에 가진 ‘라이너 앤드 마스카라 듀오’ 등이다.

 

또 헤라가 내놓은 봄 메이크업 한정 라인은 ‘로맨틱 센트(Romantic Scent)’. 6가지 파스텔톤 컬러의 블러셔와 핑크, 오렌지 컬러의 아이섀도, 피부에 은은한 광택을 주는 파우더, 촉촉한 윤기가 흐르고 반짝거리는 립글로스 등으로 구성됐다.

 

‘파스텔톤’ 눈매·‘생기 넘치는’ 입술 등 경쾌한 메이크업

 

촉촉한 피부 위한 미스트 인기… 색조제품 한정판매 잇따라

 

오휘 역시 ‘워터컬러 트리플 섀도(핑크·코랄·블루)’, ‘일루미네이터’, ‘마스카라 더블스핀’ 등을 출시했다.일루미네이터는 피부에 생기를 주는 액상 타입으로 손등에 묻혀 티존 부위 등에 발라주면 광택을 낼 수 있는 제품이고, 마스카라 더블스핀은 말 그대로 자동으로 돌아가는 브러시가 달려 있어 자연스럽게 손눈썹을 올려줄 수 있다. 위아래 양 방향으로 회전해 컬링 효과가 있고 뭉침이 적다.

 

■ 화사해 보이는 화장법 제안

 

여심을 흔들기 위해 화장품 브랜드들이 내세운 테마는 각기 다르지만 올해 화장품 업체들은 ‘최대한 화사해 보이기’를 트렌드로 꼽았다.

 

‘여인의 향기’(헤라), ‘르누아르 색채를 담은 워터컬러’(오휘), ‘프레시 모더니스트’(라네즈) 등으로 브랜드 특징이 다양한데, 공통된 점은 눈매는 파스텔톤으로 화사함을 살리고 입술 역시 생기 넘치도록 표현하는 경쾌한 메이크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봄날의 상큼함을 표현하는 ‘인형 같은‘ 눈화장법을 권하며, 은은한 펄감이 느껴지는 핑크 섀도를 이용해 그러데이션 없이 단색의 아이섀도로 화사한 눈매를 연출하고, 블랙컬러 섀도를 이용해 아이라인을 그려주는 게 좋다고 제안한다.

 

또 아이라이너로 한번 더 선명한 라인을 그리고, 마스카라로 속눈썹 컬링 효과를 주면 인형처럼 또렷한 눈매를 완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휘는 올봄에는 빛과 감성이 가득한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의 작품처럼 마치 소녀에게 영감을 받은 듯한 서정적 느낌의 수채화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추천했다.

 

특히 눈화장은 언더라인을 윗라인보다 2배 볼륨감 있게 그리고 눈꼬리를 빼주면서 강하게 표현하는 반면 입술은 기본 립스틱을 바르고 입술 안쪽에 핑크색을 살짝 발라 투톤으로 투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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