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배스킨라빈스 등 ‘유동인구 많고 홍보효과’ 진출 러시
대형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에 나서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유동인구가 많아 평균적인 수요가 많은데다 홍보효과까지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따르면 여주휴게소에는 우동이나 라면 등 일반적인 휴게소 음식 뿐만 아니라 유명 식품 브랜드인 도미노피자, 배스킨라빈스, 엔제리너스 등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입점해 있다.
휴게소의 전통적인 이미지 대신 대형 멀티플렉스에서나 봄직한 유명브랜드 매장들을 잇달아 오픈하고 새로운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우선 도미노피자는 배달전문 업체라는 특성을 살리기 어려운 휴게소에 진출, 망향휴게소에 이어 여주휴게소에서도 차 안에서 먹기 쉬운 피자를 판매하고 있다.
또 배스킨라빈스는 덕평휴게소와 여주휴게소 등 도내 2곳의 휴게소를 비롯한 전국 9개 휴게소에 매장을 열고 여행객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던킨도너츠 역시 15개 휴게소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덕평휴게소와 기흥휴게소, 안성 및 오산휴게소 양방향 등 6곳이 도내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들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엔제리너스는 여주휴게소와 가평휴게소 상하행선 등 3곳에, 할리스커피 역시 기흥, 목감, 여주휴게소 등 3곳에 매장을 오픈한 상태다.
특히 최근 공항이나 철도, 휴게소, 극장,·박물관, 리조트, 쇼핑몰, 병원 등 다중 이용 시설 내에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세션(Concession·부설매점)’이라는 영업형태가 선호되면서 휴게소를 공략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휴게소 입장에서도 음식의 종류를 다양화시키고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프랜차이즈의 입점을 반기고 있다.
식품그룹 SPC 관계자는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여행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고속도로 휴게소도 백화점, 쇼핑몰처럼 경쟁하는 브랜드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휴게소라는 특성에 맞게 메뉴 구성을 일반 매장과 차별화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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