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 LH 손 떼나 "사업 추진 차질"

“재정열악 올 예정된 토지보상 못해” 市에 공문

市 “시비만으로 우선 사업 진행… 차질 없을 것”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의 보상을 맡은 LH가 재무여건 악화 등으로 과천지식정보타운 토지보상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과천시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져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15일 시에 따르면 과천지식정보타운 건립과 관련, 현재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개발제한구역 해제안이 제출된 상태로,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 오는 4월께 개발승인 등 행정절차를 밟아 토지보상을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한 LH가 지난 1월18일 자금력 부족 등으로 신규 사업 착수가 당분간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시에 전달해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LH가 올해 지분참여를 하지 않더라도 보상과 관련된 행정업무는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LH와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분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또 LH의 지분참여가 늦어질 경우 시의 지분인 7천702억원의 사업비로 토지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전체 개발부지 중 25%의 토지보상이 이뤄지면 토지분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비 충원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의 투자지분 50% 중 경기도시공사가 25%를 맡아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며 LH가 사업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사업 추진에는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건립 사업비 1조5천404억원 중 절반인 7천702억원을 부담하고 이 가운데 7천245억원을 지방채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홍천 시의원은 “시와 사업비를 공동투자키로 한 LH가 사업비 투자를 유보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시는 보상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재원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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