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매몰지에 비닐하우스 설치”

9천200만원 들여 다음달 중순까지… 2차 오염 방지

고양시는 구제역 가축 매몰지의 2차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매몰지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비닐하우스 설치 장소는 전체 매몰지 94곳 중 축사 내에 매몰하지 않은 86곳으로 시는 9천200만원을 들여 다음 달 중순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매몰지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할 경우 빗물 유입을 막아 침출수 유출과 매몰지 함몰 및 유실을 방지하고, 하우스 내부에 보온재와 활성미생물(EM)을 투입해 살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아 매몰지 훼손을 막고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할 수 있으며 저류조 관리비와 매몰지에 대한 복토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구제역 발생이 한창인 지난 달부터 최근까지 환경전문용역업체에 의뢰해 저류조 및 배수로 설치, 비닐포장, 경고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전체 매몰지에 대한 오염 차단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침출수 제거 및 악취발생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여 환경부로부터 우수사례로 인정받기도 했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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