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진보그룹 단일연대로 정권교체”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진보그룹이 정치적 대협약을 체결해 단일 연대의 틀을 만들어야만 2012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1일 국민의명령 민주주의원탁회의, 수원민주희망광장, 진보대통합시민회의 등 5개 단체가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주최한 진보집권플랜 토론회에서 “시민들이 나서서 이런 연대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국정운영을 했던 경험을 볼 때 민생경제 몰락, 남북위기 등 지금 현 정권은 최악의 정권이며, (집권세력)몰상식한 사람들이 서민들의 삶을 피폐화 시키고 있다”고 비판한 뒤 “내년 총선과 대선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또 “여론조작에 능숙한 보수언론이 방송까지 장악한 상황에서 진보그룹이 선거를 치르기가 어렵게 됐다”면서 “하지만 우리에게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새로운 소통의 장이 있기 때문에 선거환경은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내년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대선 승리는 없으며, 나아가 2017년 대선에서도 절대로 정권을 찾아 올 수 없다”며 “내년 총선을 위해서 올해 각 정당과 정파, 시민단체들이 연대의 틀을 만들기 위해서 훈련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진보그룹이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조를 만들어야 이길 수 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그런 경험을 했다”면서 “경남처럼 각 지역단위에서 대연정의 틀을 요구하고 또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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