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코트 평정 ‘매직 넘버 3’

우리銀 60대55 꺾고 2위 삼성생명과 승차 4.5경기로 늘려… 정규리그 5연패 눈앞

안산 신한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을 제물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신한은행은 10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하은주(17점·12리바운드)와 정선민(12점), 강영숙(10점) 등 높이를 앞세워 양지희(17점)가 분전한 우리은행을 60대55로 제압했다.

이로써 9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25승3패를 기록, 2위 용인 삼성생명(20승7패)과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5연패에 단 3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서 정선민의 중거리슛과 윤미지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등으로 우리은행에 13대10으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양지희의 골밑슛과 고아라의 3점슛 등이 터지기 시작한 우리은행과 달리 실책과 속공 실패가 잇따른 신한은행은 26대29로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반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하은주를 투입했지만 우리은행의 압박수비에 막히며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상대 박혜진과 김은경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28대33으로 끌려갔다.

신한은행은 저력은 이 때부터 빛나기 시작했다. 전주원의 도움을 받아 하은주가 골밑에서 득점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전주원과 강영숙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40대41로 3쿼터를 마친 신한은행은 46대47로 맞선 7분께 전주원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이어 51대49로 앞선 4분께부터 하은주와 진미정이 6점을 몰아넣으며 우리은행의 사기를 꺾어 놓았고, 55대52로 앞선 경기종료 1분50초전 하은주와 최윤아가 5점을 합작해 김은경의 3점슛으로 추격한 우리은행을 5점차로 따돌렸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