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에 앙심’ 위성안테나 기술 빼돌려

구조조정 등에 앙심을 품고 다녔던 회사의 첨단기술을 빼돌려 제품을 생산, 판매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9일 접이식 위성방송 자동수신 안테나 제조업체의 영업비밀을 해외로 유출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S사 전 공장장 이모씨(46)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께 접이식 위성방송 안테나 제조업체인 인천의 S사에서 생산단가와 설계도면 등 영업비밀 자료를 USB에 담아 빼낸 뒤 충북 청주에 동종업종의 회사를 설립, S사와 같은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에 판매하려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S사에서 근무했던 근로자들로 구조조정 등으로 퇴사 처리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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