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자 ‘굴비세트 로비’ 의혹

시민연대 “철저 조사를”… 시행사 “설이라 보낸 것”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시행사가 직무 관련 인사들에게 굴비세트를 돌렸다는 의혹이 일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는 8일 성명서를 통해 “평택시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브레인시티개발㈜가 지난달 말 설 명절을 앞두고 평택지역 정관계 인사들에게 굴비세트를 제공했다”며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어 시민연대는 “특혜성 논란, 사업성 부족 등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의 시행사가 설 명절 직전 시 고위공무원과 시의원 등 32명에게 1세트당 35만원 상당의 유명 백화점 굴비세트를 보낸 것은 엄연한 로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민연대는 “브레인시티 사업 시행사 측이 작년 추석명절에도 갈비세트로 로비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로비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브레인시티개발의 한 관계자는 “굴비세트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로비 차원이 아닌 설 명절이어서 보내 것”이라며 “전달된 상당수 굴비세트는 반품돼 되돌아 왔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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