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행패’ 성남시의원 수사 나서

경찰, 오늘 고소인 조사

성남시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이유로 주민센터 여직원에게 행패를 부린 사건을 조사중인 분당경찰서는 7일 고소인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

 

경찰은 “7일 민주노동당 소속 성남시의회 이숙정 의원을 모욕 혐의로 고소한 판교주민센터 취업창구보조 담당 공공근로 이모씨(23·여)를 불러 이 의원의 모욕 혐의와 관련해 구체적인 행위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면 피고소인인 이 의원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이 의원이 행패를 부릴 당시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을 판교주민센터 측에 요청했다.

 

CCTV 화면에는 이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3시55분께 판교주민센터에 들어오자마자 구두를 벗어 바닥에 집어던진 뒤 서류뭉치와 가방을 이씨를 향해 던지고 이씨의 머리채를 잡는 등 소란을 피운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이에 따라 여직원 이씨는 지난달 31일 모욕 혐의로 이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으며 7일 경찰서로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기로 했다.

 

한편 성남시의회와 성남시청 홈페이지에는 이 의원을 비난하는 글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5일째 빗발치는 등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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