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방범CCTV 관제실 먹통

모니터링 관련 에러 발생 “이달 말까지 긴급복구”

부천교통정보센터 내 종합관제실에서 지역 내 설치된 생활방범용 CCTV에 대한 모니터링이 되지 않아 부천시가 긴급 복구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범죄 등으로부터 지역 방범망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31억여원을 들여 지역 내 골목길 208곳과 도로 7개소 20대 등 총 228대의 생활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

 

그러나 지난 20일께부터 부천교통정보센터 내 종합관제실에 설치된 CCTV의 무선망 구간에서 원인 모를 에러가 발생해 모니터링이 되지 않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월까지 현대위성네트워크와 유지보수 계약(1천700만원)을 맺은 상태다.

 

시 재난안전관리과는 유지보수 업체와 긴급 보수작업에 나서 이달 말까지 복구할 방침이지만 명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아 재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무선통신망의 에러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 복구될 것”이라며 “무선통신상 장애가 발생했지만 부착된 카메라 장치 내부에 하드디스크로 저장을 하고 있어 범죄 등의 상황에도 복구가 가능해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방범용 CCTV 및 무선망 구축 시스템 보강공사 과정에서 자격미달의 특정업체와 공사를 계약했다는 의혹과 함께 부실시공으로 예산이 낭비됐다는 민원이 제기돼 경기도가 감사에 착수했고 경찰은 공무원과 업체 간 향응 등 금품로비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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