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주민들 반발
수원 월드메르디앙 아파트에서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단지 내 설치된 최첨단 경비시스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26일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모 경비전문업체는 지난 2009년 7월 수원시 우만동 월드메르디앙 입주자대책위와 2년간의 계약을 체결, 매달 5천40만원씩 받고 2천63가구의 경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일 11X동 및 10X동의 3, 4층 가구에 절도범이 창문을 통해 침입,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간 것을 비롯해 지난해 11월에는 10X동 4층에도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이 도난당하는 등 2개월 새 3건의 비슷한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사건 발생 당시, 도둑의 창문 침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적외선 감지기가 아예 작동하지 않거나 작동했더라도 그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경비업체 측의 책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대해 모 경비업체 관계자 는 “해당 직원을 문책하고 시스템을 재점검했다”면서 “경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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