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2차접종 언제…” 농가들 초조

이번주 놓치면 면역력 떨어져… 道2청, 백신물량 확보 비상

구제역 백신 부족으로 경기북부지역 2차 백신접종이 무기한 지연돼 1차 백신 농가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25일 경기도 2청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은 지난 해 12월25일부터 1월8일까지 한육우 및 젖소 등 소 11만5천여 마리에 대해 1차 백신접종을 했다.

 

파주, 연천, 고양 등 3곳 4만3천여 마리는 지난해 12월25일에 1차 접종을 마쳐 한달이 된 25일 2차 백신접종을 해야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고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 가평군이 내달 4일이면 한달이 되는 등 나머지 시·군도 1주일 안으로 2차 접종시기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구제역이 경남까지 확산되면서 백신이 크게 부족해 당연히 공급돼야 할 2차 백신물량이 공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도 2청은 지난 24일 인천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수입되는 11만5천여 마리분의 돼지용 백신을 긴급 공급받아 북부지역 10개 시·군에 배분해 접종을 마쳤지만 백신 물량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처럼 2차 백신접종이 늦어지면서 축산농가들은 “남아 있는 농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2차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백신 물량 부족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2청 관계자는 “농림수산식품부에 2차 접종을 위한 백신을 요청했지만, 기다리라는 답변만 들었다”며 “백신 생산단계부터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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