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김포 마송사거리 교통사고 다발구역을 안전지대로
김포시 통진읍 마송사거리는 구시가지 중 하나인 통진읍 내에서 가장 큰 교통 혼잡지역이다. 교통혼잡 시간에는 시간당 1천200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지만 도로폭은 편도 1차선으로 좁은 도로다.
이곳은 서암초교~48호국도 간 도로와 통진파출소~통진고교 간 도로가 만나는 데다 도로변에 밀집된 상가와 이 일대 재래시장을 오가는 차량으로 하루 종일 혼잡하다.
경찰에 신고된 교통사고는 지난 2009년 5건, 지난해 3건에 불과하지만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수시로 발생, 교통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이다.
이 같은 사고로 지난 2009년엔 1명의 사망사고를 포함해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밀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정상적인 신호체계를 운용할 수 없어 교통민원 해소와 사고방지를 위해 사거리 4곳의 신호체계를 서암초교~48호국도 방향은 황색점멸 신호를, 통진파출소~통진고교 방향은 적색점멸 신호를 운용하고 있다.
택시승강장, 불법주차…
교통관련 민원 관내 최다
국·도·시비 7천만원 투입
교차로 단축 등 시설개선
시와 경찰은 서암초교~48호국도 간 도로의 양방향 우측에 있는 택시승강장과 통진파출소~통진고교 간 도로 양방향에 세워놓는 불법주차 차량들을 이 일대 교통혼잡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경찰은 통진파출소~통진고교 간 도로의 긴 교차로가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은 마송사거리를 교통사고가 잦은 곳으로 지정, 지난해 기본설계를 마치고 올해 국·도·시비 등 모두 7천여만을 들여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는 택시의 영업문제와 택시승강장을 이전할 마땅한 장소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택시승강장은 현 상태를 유지하되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우선 서암초교~48호국도 간 도로의 양방향 중앙선에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도심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교차로를 중심으로 10~20m 후방 4곳에 과속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통진파출소~통진고교 간 도로의 긴 교차로를 최대한 짧게 줄이고 각 방향 우회전 차량들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가각부를 원형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김포경찰서 장효진 교통관리계장은 “시설개선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두고 봐야 겠지만 안전운전과 보행 등 기초질서를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법주차를 개선하기 위한 상가밀집 지역 인근에 공영주차장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협찬: 손해보험협회 수도권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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