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9분께 하남시 풍산동 1층짜리 단독주택(46㎡)에서 불이 나 이 집에 살던 오모군(18)군과 오군의 친구로 추정되는 2명 등 10대 3명이 숨졌다.
숨진 이들 중 2명은 방안에서, 1명은 거실에서 각각 발견됐다.
이날 불은 집 내부 40여㎡와 가재도구를 태우고 10여분 만에 꺼졌다.
화재가 발생한 주택은 집 주인이 세를 놓았으나 전기도 끊겨 있는 등 실제 거주하기에는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불에 심하게 훼손돼 성별 구분조차 쉽지 않은 상태라 유전자 분석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온 오군이 일을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빈 집에 머물다 변을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경위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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