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혜광학교(교장 명선목) 학생들의 오케스트라인 혜광교향악단이 지난 21일 학교 내 삼애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연주회는 이경구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와 단원들이 지난 2주일 동안 혜광교향악단과 마련한 겨울방학 음악향상 캠프의 발표회로 진행됐다.
시각장애 학생들은 일반적인 지휘 대신 구령과 박수소리 등에 맞춰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백조의 호수’와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등을 선보였다. 바이올린 주자로 무대에 선 초등과정 6학년 박수진양(13·여)의 어머니 최정희씨는 “시각장애를 소리로 극복하고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려는 아이들의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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