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풍산동 단독 주택에서 화재..10대 3명 소사

경찰. 소방당국 화재원인 및 신원 조사중..

25일 오전 9시 9분께 하남시 풍산동 197-2 단독 주택(46㎡)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이 집에 살던 오모(18)군과 오 군의 친구로 추정되는 10대 2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서, 주변 인물 등에 따르면 오전 7시께 오 군의 아버지가 출근할 때 만해도 집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난 이 집에는 오군의 아버지와 남매 등 3명이 살고 있었으나 아버지와 딸은 사고를 모면, 오군 외에 10대로 추정되는 숨진 2명은 오군의 친구일 개연성이 높은 가운데 경찰이 정확한 화인과 숨진 3명에 대한 신원조사에 착수했다.

 

화재가 발생한 주택은 미사보금자리에 편입된 주택으로 집 주인이 세를 놓았으나 전기도 끊겨 있는 등 실제 거주하기에는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근 한 주민은 “오전 5시께 새벽 기도를 하러가던 주민이 주택에서 3~4명이 떠드는 소리를 들었다”며 “이후 주택에서 연기가 나자 곧바로 달려가 대문을 흔드는 등 다방면으로 화재를 알렸으나 사망자들이 술에 취했는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남소방서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시신 1구를 거실에서 발견하고 10시 15분께 나머지 시신 2구는 작은 방에서 발견했다.

 

현재 화재 현장에는 과학수사대가 급파돼 현장을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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