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 당원들 차기 대표로 강력 추천
국민참여당 새 대표로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이 유력하게 급부상하고 있다. 이재정 대표가 24일 차기 전당대회(3월12일)에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당내 주권 당원들이 차기 대표로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순필 대변인은 이날 본보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이 대표가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불출마 뜻을 밝혔다”면서 “오는 29일까지 본인이 출마 의사를 표명하거나 200명 이상 주권 당원들의 추천을 받아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 원장과 천호선 최고위원, 이병완 상임고문 등이 오는 3월12일 경남 김해에서 전 당원투표방식으로 당 대표를 선출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는 분리해 치러지며 1명의 당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된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와 당 홈페이지를 통해 “2012년 총선와 대선을 대비해 역동적인 리더십을 당원들 스스로가 만들어내야 한다”며 “대표 선출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 지지율을 두자릿수로 올릴 새 대표가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건강상의 이유로 대표직을 그만하겠다는 뜻을 최근 수차례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창당 1년 만에 1만5천명의 당원을 4만5천명으로 규모를 불렸다. 또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6.7%의 당 지지율을 얻어 국고보조금도 받게 됐고, 광역·기초의원 29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대표의 이같은 공적에도 불구하고 참여당이 새 선장 선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제2의 도약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이면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유 원장이 당 대표에 출마할 경우 당선이 유력시 된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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