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필리핀 억류된 학생들 구명 안민석, 북유럽 복지국가 학교 탐방
여야 경기도 의원들의 해외활동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은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갔다가 억류됐던 어린이 123명을 위해 구명 외교를 펼치고 돌아왔으며, 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은 복지국가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 교육개혁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교사·학부모·일반신청자 35명과 함께 북유럽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박 의원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외교활동 결과를 보고했다.
한나라당은 필리핀에서 사건이 발생하자 억류 어린이들의 안전 문제와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필리핀에 지인이 많은 박 의원을 급파했으며, 박 의원은 현지활동을 통해 리마 법무부 장관과 이민청장, 평소 친분이 있는 아로요 하원의원(전 대통령) 등 의회 인사들을 만나 억류된 어린이들의 여권 반환과 안전한 귀국 특히 비쿠탄 지역의 이민청 외국인 수용소에 수용된 어학원관계자와 대학생 3명 등 9명에 대한 즉각 석방 결정을 받아 냈다.
박 의원은 “SSP(특별학습허가증)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부모 동의 없이 15세 미만 청소년을 입국시키는 등 이민청의 단속근거에 해당하는 사례가 있었다”며 “향후 SSP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 라인 마련 등 어학연수와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안 의원은 오는 22일부터 이달 말까지 9박10일간 스웨덴(스톡홀름)과 핀란드·에스토니아를 각각 방문, 각 지역의 학교탐방을 통해 북유럽의 복지국가들의 복지제도와 교육복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안 의원은 이번 탐방 기간 중 스톡홀름에서는 ‘사회적 대화와 합의를 통한 한국 교육개혁은 어떻게 가능할까’, 핀란드에서는 ‘핀란드 교육을 통해 본 한국 교육개혁의 비전과 전망’ 등 현지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북유럽 방문에 앞서 21일에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혁신학교, 공교육을 부탁해’를 주제로, 공립형 혁신학교의 현황과 과제를 진단하는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곤 도교육감의 축사에 이어 서길원 보평초 교장이 ‘새로운 학교 운동의 방향과 과제’로 주제발표를 하며, 이성대 도교육청 기획예산담당관의 발제(혁신학교의 성과와 문제, 향후 과제)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구재원·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