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여마리 예방적 살처분
파주시 광탄면의 산란계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H5)이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께 파주시 광탄면 산란계 농장에서 산란계 7천여마리 중 600여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되는 등 의심증세를 보이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이 농장 7천여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 농장과 다른 AI 발병 농가와의 역학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검사를 거쳐 빠르면 20일께 확인될 예정이다.
이번 혈청형 검사에서는 H형만 확인이 됐을 뿐 N형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혈청형은 H형(16종)과 N형(9종)으로 구분되며, 이에 따라 H5N2, H9N2 등의 방식으로 표기된다.
파주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AI 의심증세를 보인 광탄면 창만리 농장에 대해서는 20일 살처분을 실시하고 검사결과 고병원성으로 판명될 때에는 반경 5OOm내 양계에 대해 모두 살처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AI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경기북부지역에서 AI 항원이 처음 검출된 점을 중시해 방역을 강화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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