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체신청과 서울체신청이 지난해 예방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모두 4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인체신청이 ‘2010년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우체국에서 45건의 전화금융사기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우체국에서 막은 전화금융사기는 271건에 60억6천8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우체국이 전화금융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집배원을 포함한 전 직원의 노력과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 홍보 등으로 피해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화금융사기 유형으로는 계좌가 유출됐다고 속이는 것이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납치 가장 6건, 개인정보 유출 5건, 기타 4건 등이었다.
또 사기범들이 사칭한 기관은 공공기관이 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찰 10건, 검찰 9건, 금감원과 우체국 각각 1건 등이었으며 이밖에 카드회사, 대출회사, 전화국, 병원 등을 사칭한 경우가 15건이었다.
경인체신청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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