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6시께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한 사슴농장에서 살처분을 하던 중 사슴 2마리가 달아나 시가 포획에 나섰다.
이 사슴농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사육 중인 사슴 67마리 가운데 2마리가 침흘림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살처분 작업을 진행, 30여마리를 매몰한 상태였다.
사슴 2마리는 농장 내 2m 높이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달아났으며 시는 곧바로 살처분 작업을 중단하고 포수 2명을 동원해 사슴 포획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농장으로 통하는 길목에 인원을 배치해 달아난 사슴이 멀리 도망가지 못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사슴은 엘크종으로 외부인에 예민해 작업 인원을 모두 철수시키고 농장 주변에 먹이를 놓아 유인하고 있다”며 “사슴의 행방이 확인되면 사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슴농장은 도심 야산에 위치, 주변에 우제류 가축을 사육 중인 농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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