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사업 9월 완공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사적 제3호)을 남북으로 흐르는 ‘수원천’이 그동안 콘크리트로 뒤덮여 볼품없던 모습을 벗고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수원시는 16일 지난 2007년 9월부터 676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수원천 1단계 복원사업을 당초보다 석달가량 앞당겨 오는 9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천 복원사업은 콘크리트로 복개된 매교~지동교 780m 구간을 철거하고 도심형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복개구조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지동교, 구천교, 매교, 수원교 등 5개 차량 통행용 교량과 지동시장교, 영동시장교, 구천보도교 등 3개 보행용 교량이 건설된다.
또 하천 양쪽에는 산책로와 이를 이어주는 세월교가 설치되고 매교공원, 아트월 유천풍경(柳川風景)을 비롯한 수원천 8경이 조성된다.
특히 1796년(정조 20년) 수원천에 세워진 뒤 1922년 7월 대홍수로 유실된 방어용 군사시설 겸용 수문인 남수문(南水門)도 함께 복원된다.
복원될 남수문은 길이 29.3m, 폭 5.86m, 전체높이는 9.33m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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