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신제품 발표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에어컨 시장을 두고 격돌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홍창완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삼성하우젠 스마트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스마트폰으로 조작이 가능하고 일반 에어컨보다 전력소모량을 87% 줄인 제품을 새로 공개, 4계절 스마트 라이프 구현을 통한 에어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을 선언한 것이다.
새로운 삼성하우젠 스마트 에어컨은 삼성전자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료 걱정없이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경험(Smart Experience)’, ▲언제 어디서나 원격조정이 가능한 ‘스마트 연결성(Smart Connection)’, ▲초슬림 사이즈의 ‘스마트 디자인(Smart Design)’을 자랑했다.
이어 LG전자는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100만대를 판매해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계획으로, 2013년까지 에어컨 부문에서만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노환용 LG전자 AE사업본부 사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연구개발센터에서 ‘2011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42개 신모델 에어컨을 선보이며, 에어컨과 청정제습·제균기를 분리 사용할 수 있는 ‘마린보이 스페셜’과 3D 입체 냉방기능과 패턴 디자인을 적용한 ‘챔피온 모델’, 기본기능을 한층 강화한 ‘에이스 모델’을 공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전쟁의 승부가 올 여름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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