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웃고’ 도로公 ‘울고’

GS칼텍스 꺾고 5연승 독주에 2연패 부진… 향토구단 희비

수원 현대건설이 5연승으로 선두 독주를 시작한 반면, 리그 초반 돌풍을 주도했던 성남 한국도로공사는 2연패로 부진해 ‘희비 쌍곡선’을 그렸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양효진(블로킹 4), 황연주 ‘토종 듀오’가 나란히 16득점을 올리고, 외국인선수 케니(10점·4블로킹)가 뒤를 받쳐 김민지(14점)가 홀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서울 GS칼텍스를 3대0(25-23 25-21 25-18)으로 완파하며 5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5연승을 질주하며 8승2패를 기록, 이날 인천 흥국생명에 패한 2위 도로공사(5승4패)와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12-11서 케니의 오픈 공격과 김수지의 이동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김민지를 앞세운 GS칼텍스에 추격을 내줘 24-23으로 쫓긴 상황에서 케니가 백어택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2세트서도 21-20까지 접전을 펼치다가 양효진의 속공과 박슬기의 서브에이스, 황연주의 시간차 공격이 이어져 25-21로 세트를 추가한 뒤, 외국인선수가 빠진 3세트도 박슬기, 황연주의 좌우 오픈공격과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이 위력을 떨쳐 25-18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미아 예르코브의 20득점과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쎄라가 24득점으로 고군분투한 도로공사에 3대1(18-25 25-20 25-21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전과 연속 매치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2연패를 당했던 흥국생명은 김혜진(10점), 한송이(9점), 주예나(8점)의 분발 속에 연패에서 벗어나며 4승6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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