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너지세율 조정키로 경유-LPG 가격차 좁힌다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의 가격차가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경유세는 내리고 액화석유가스(LPG)세는 올리는 방향으로 에너지세율을 고치고,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석유제품을 상대적으로 싸게 파는 대형마트 주유소의 설립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지경부는 현재 100대 85대 50으로 책정된 휘발유와 경유, LPG의 에너지세율을 이같은 방향으로 조정키로 했다.

 

그동안 지경부는 경유와 LPG의 현격한 세율차는 두 유종의 환경성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해왔지만 경유의 환경성이 많이 개선된 만큼 지금의 세율 차이는 지나치다고 판단,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경부는 또 지난해 말부터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는 만큼 경유 가격을 내려야 할 필요성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탄소세 도입을 포함한 제3차 에너지 세제개편에 맞물려 수송용 에너지세 조정을 추진할 방침으로, 연내 세제개편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송 부문만 별도로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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