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입장권 판매 대금 ‘7억 횡령’

유명 티켓판매 대행업체 대표 검거

국내 프로 스포츠 입장권 판매대금 7억원을 횡령한 유명 티켓 판매 대행업체 대표가 검찰에 붙잡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민영선 부장검사)는 프로농구팀인 원주 동부 프로미, 인천 전자랜드, 울산 모비스와 프로배구팀인 현대스카이워커스, 프로축구팀인 인천유나이티드 FC 등의 2009~2010 시즌 입장권 판매대금 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티켓 판매 대행업체 S사 대표 박모씨(38)를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카드결제와 계좌이체 등의 방식으로 입장권을 판매하고 판매 대금을 회사 통장으로 받아 이를 2주 안에 해당 스포츠 구단에게 송금해야하지만 이 가운데 7억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박씨는 빼돌린 7억원으로 미국 프로농구 NBA 팀을 국내에 초청해 친선경기를 치르는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모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가 빼돌린 입장권 판매대금으로 피해를 입은 프로 스포츠 구단은 프로농구팀인 울산 모비스가 2억2천만원, 인천 전자랜드 4천100만원, 원주동부 프로미 9천만원, 프로배구팀인 현대 스카이워커스 2억1천만원, 프로축구팀인 인천유나이티드 FC 1억4천만원 등이다.

 

박씨가 운영한 ‘S사’는 2006년부터 다른 티켓 판매 대행업체보다 저렴한 수수료 등을 내세워 지난 시즌 프로농구, 프로축구, 프로야구 등 국내 프로 스포츠 9개 구단의 입장권 판매 대행을 해 온 유명 스포츠 티켓 판매 대행업체이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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