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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에서 새해를 열다
오피니언 이해균의 스케치여행

통도사에서 새해를 열다

새해 벽두에 산사(山寺)를 찾았다. 신앙에 관한한 무적자이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산문에 들어서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은 청량감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깨끗한 자연에 내면을 씻고 새 마음을 들여놓자는 것은 뻔뻔한 중생의 욕심일까? 통도사는 송광사 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이다. 규모에 압도당할 만하지만 무엇보다 국보290호 적멸보궁과 금강계단, 그리고 석가모니의 사리가 있어 대웅전에 부처가 없는 것은 이채롭다. 올 한해도 마음을 잘 다스리자. 법구경의 한 대목이 나를 깨운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서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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