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재희 의원(3선, 광명을)이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됐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인) 정병국 전 국회 문방위원장(3선, 양평·가평)의 후임으로 전 의원이 내정됐다”며 “당내 3선 의원 중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은 의원은 전 의원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문방위원장은 한나라당 몫으로,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던 전 의원은 현재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 소속돼 있다.
18대 국회 들어 상임위원장직을 갖지 못한 한나라당 3선 의원은 이인기·장광근 의원도 있지만 이 의원은 올 하반기 행정안전위원장, 장 의원은 국토해양위원장을 각각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법상 국회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다.
전 의원이 문방위원장에 내정됨에 따라 18대 들어 문방위원장을 도내 의원 3명(고흥길-정병국-전재희)이 연속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으며, 국회 상임위원장 중 여야 도내 의원은 한나라당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4선, 수원 팔달)과 원유철 국방위원장(3선, 평택갑), 민주당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3선, 안산 상록을) 등 4명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또한 후임 도당위원장으로 거론되던 전 의원이 국회 문방위원장에 내정되면서 도당위원장은 재선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후임 도당위원장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재선 의원은 박순자(안산 단원을)·이사철(부천 원미을)·정진섭(광주)·한선교 의원(용인 수지) 등이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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