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정부차원 논의 지속”
<속보>구제역 확산으로 매몰지를 찾지 못한 농가들이 논·밭 등에 구제역 가축을 매립(본보 5일자 1면)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5일 사격장 등 군시설 일시사용에 대해 불허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지자체마다 군 사격장 등 군시설부지 사용에 대한 협조요청이 있으나 법률상 목적외 사용에 대해 불가하므로 허가할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살처분 가축 매몰 부지와 관련해 농림식품수산부와 지역의 민원요청이 있을 시에는 관계부서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주시 구제역방역 관계자는 “읍·면별로 군부대에서 사격장이나 훈련장 사용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일부의 토지를 활용하면 농민들의 어려움이 일시에 해소되는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농림식품수산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군부대의 특수성이 있어서 협의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정부차원에서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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