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초교·경희대 등 ‘지구촌 평화’ 열띤 토론
11월11일과 12일 양일간 열린 G20 정상회의를 목전에 둔 11월3일, 수원 천일초에는 세계 주요 20개국에서 모인 어린이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여 ‘모의 G20 정상회의’를 열었다.
이날 천일초 학생들은 각국 전통복장을 입고 한 손에는 발표문을, 다른 한 손에는 자신의 나라 대표 음식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의장국인 대한민국의 어린이 대통령 장수민군(12)은 “대한민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지구촌 평화와 행복’을 주제로 회의를 시작했다. 이날 회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됐다.
장군은 기조연설에서 파키스탄에서 강제노동하는 아이들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어린이 인권운동가 이크발 마시의 사례를 들며 “우리는 아이들이 손에 도구 대신 연필을 들고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린이 정상들은 토론을 마친 뒤 G20 모든 나라는 ▲지구촌 평화와 행복을 위한 연구, 실천에 함께한다 ▲지구촌에서 전쟁이 영원히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한다 ▲어린이 보호를 위해 최우선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또한 11월5일과 8일, 9일 3일간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는 경희대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 140여명이 참석한 ‘경희 모의 G20 정상 회의’를 열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민국을 의장으로 한 20개국과 IMF(국제통화기금), WTO(세계무역기구), WB(세계은행) 등의 국제기구가 참가하는 이번 회의는 3일 동안 열리는 대학생 위원회와 8일에만 열리는 대학원생 위원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학생 위원회는 ‘은행에 관한 규제와 국제경제기관의 재편’, 대학원생 위원회는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대체 에너지 자원’을 주제로 각각 회의를 진행,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다.
또 아주대는 11월4일 학교 내 잔디운동장에서 ‘G20’이 아닌 ‘G40’을 열었다. 바로 세계 40여개국이 넘는 유학생들이 모여 ‘아주 인터내셔널데이’ 행사를 연 것.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아주인터내셔널데이는 아주대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자국의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는 모두 43개국 학생들이 모국의 자체 부스를 마련, 행사에 참여하는 연례 행사.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여 각국의 현안 및 글로벌 이슈를 놓고 각축을 벌인 ‘G20’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도내 학교에도 전파, 성숙된 토론문화를 정착시킨 좋은 본보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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