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사진으로 본 2010년
60년만에 돌아온 백호(白虎)의 해인 경인년. 2010년 새해의 시작을 뜻밖의 폭설로 맞더니 9월 한가위를 앞두고는 태풍 곤파스 등의 영향으로 도로 및 제반시설이 붕괴되고 인명·재난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그 어느 해보다 깊었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가을로 이어진 이상기후는 배추대란을 불러와 식탁은 물론 학교급식에서조차 김치가 사라지는 사태를 초래하기도 했다.
지난 6월 2일 치러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상곤 경기교육감 등이 재선에 성공했다. 또한 인천지역에선 민주당 소속의 송영길 시장이 당선되는 등 정부의 4대강 현안을 두고 세대·계층간 목소리가 대폭 반영된 데 비해 오랜기간 ‘선거 고질병’으로 인식되던 지역색은 다소 옅어졌다는 학계와 정재계의 분석이 쏟아졌다.
3월26일엔 서해 백령도 앞 바다에서 해군 1천200t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원인불명의 격침에 의해 침몰되는 사건이 발생, 전사자 가족은 물론 온 국민의 가슴에 통한의 아픔을 남겼다. 한국-북한, 중국-미국정부 등 4국간 천안함 사건의 진실규명을 두고 팽팽히 맞서 전쟁불안을 염려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연 초부터 한반도를 흔든 사건·사고에도 불구, 6월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첫 원정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데 이어 8월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올려 도민들의 가슴에 승리의 기쁨을 선물, 희망의 등불을 밝혔다.
또한 경기도 선수단은 10월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출전사상 첫 종합우승 9연패를 달성하는 등 스포츠메카로서의 경기도의 자부심을 드높혔다.
특히 11월 11일과 12일 이틀간 G20 정상회의가 열려 전 세계인의 눈길이 서울에 집중됐다.
한편 연예계에선 미(美) 할리우드 극장판 영화 ‘아바타’가 큰 흥행을 거뒀다. 이에 기존 2D영화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국내서도 3D관련 영화, 드라마 등 장르별 특수를 누린데 이어 고양시 킨텍스에선 3월 ‘경기 3D입체영상 컨퍼런스’도 열려 신세대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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