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총리에 유도학박사 학위 수여

용인대 “유도 열정, 한-러 체육문화 교류 공헌”

‘블라디미르 브라디미로비치 푸틴’ 러시아연방 총리는 9월21일(현지시간) 오후 3시 러시아 상트패테르브르크에서 이윤호 러시아대사, 용인대학교 김정행 총장, 최재욱 상임이사, 러시아 총리실의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용인대학교 이학 이사장으로부터 명예 유도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푸틴 총리는 학위수여식 수락 인사말에서 “러시아에서 유도는 축구 다음으로 인기 스포츠이며 한국유도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하고 있는 용인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인대학교는 푸틴 총리에게 명예 유도학박사를 수여하게 된 동기에 대해 “푸틴 러시아 총리가 평소 유도 정신을 바탕으로 국제스포츠계와 세계평화를 위해 공헌했으며 한국과 러시아 상호간 체육문화 교류 및 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한 점을 인정받아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세계 최초로 명예 유도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푸틴 총리는 11살 때부터 유도를 시작했으며 ‘유도의 역사, 이론 및 실전’이라는 책을 저술할 만큼 유도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 또, 지난 2001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대한유도회로부터 유도 명예 7단을 수여 받기도 했다.

 

한편 올림픽에서 단일대학으로는 최다 메달(금메달4, 은메달9, 동메달10) 획득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유도 명문 용인대학교는 푸틴의 유도에 대한 열정을 높이 사 최근 유도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제안했으며 푸틴 측이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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