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연구의 결실… “육질이 끝내줘요”

최상등급 거세한우 사육하는 신찬형씨 부부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 젊은 사람도 하기 어려운 최상등급 한우거세 비육을 키우는 노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천시 신둔면 마교리에서 으뜸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찬형씨(72).

 

신씨는 올 9월2일부터 15일까지 거세우 23두를 서울가락동 도매시장에 출하해 육질등급 1+ 2두, 1++ 21두를 받아 두당 940여만의 수익을 올렸다.

 

이와같은 성적은 전국거세우 평균 1+이상 46.1%, 1 ++ 15.5%와 비교해 1+ 이상 100%, 1++ 91.3%에 이르는 놀라운 성적으로 지난해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최고육질상도 수상하는 등 한우사육농가에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신씨가 본격적으로 소를 사육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으로 현재 한우비육 73두, 번식우 6두, 젖소비육 17두 등 총 96두를 사육하고 있다.

 

신씨는 5년 전 남들과 같이 평범하게 소를 길러서는 경쟁력이 없다는 생각에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 사육 교육을 하는 곳이면 전국 어디라도 찾아가 교육을 받고 연구해 생산비를 낮추고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한 실천으로 오늘의 결과를 이뤄냈다.

 

이같은 신씨의 노력으로 지난해 출하체중 394.3 ㎏에 1+ 이상 80%, 1++ 34.3%로 일반농가에 비해 두배 이상 고급육을 생산해 냈다.

 

하지만 육질성적에 비해 출하체중이 적은 단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올해에는 출하체중을 421.5㎏으로 늘려 일반농가와 출하체중도 비슷하게 보완했다.

 

한우 사육 비결에 대해 신씨는 “일본은 송아지를 경매시장에 출하시 거세한 후 출하를 하는데 우리나라는 비거세 상태로 6개월령에 출하를 하고 있어 거세시기가 늦다”고 지적하며 “송아지를 구입할 때 4개월령 송아지를 구입해 바로 거세를 한다”고 밝히며 우리나라도 번식우 농가가 거세를 한 후 송아지를 출하하고 철저한 사양관리를 한다면 고급육 생산 비중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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