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설립 60주년 기념차 본보와 공동사업 등 격려

케빈 젠킨스 월드비전 국제총재 내한

한국전쟁 당시 한국의 고아 등을 돕기 위해 설립된 국제구호단체로 경기일보와 ‘사랑의 빵 나누기’, ‘한학급 한생명 살리기’, ‘맑은 물 지원사업’ 등을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월드비전이 설립 60주년을 맞았다.

 

월드비전은 10월11일 오후 서울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박종삼 회장을 비롯해 케빈 젠킨스 월드비전 국제총재, 마릴리 던커 피어스 여사(설립자 밥 피어스 목사의 딸),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 수석 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비전 한국 60주년 기념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젠킨스 총재는 “한국이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것에 대해 경제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후하게 다른 사람을 돕고 있는지는 제대로 전달이 안됐다”며 “한국 월드비전은 가장 빨리 성장한 모범적인 월드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월드비전이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로 국외 원조를 많이 하는 기구로 성장한 것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북한에 원조활동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서도 “다른 NGO(비정부기구)들과 달리 월드비전은 북한에서 열심히 활동해 왔다”며 “어린이와 그 가족을 돕는 일로 그 나라 정부를 당황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반기문 UN사무총장 축하 영상메시지 상영, 월드비전 60주년 메인영상 상영, 김혜자 친선대사 국제총재 특별상 및 경기도교육청 월드비전회장상 등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됐다.

 

아울러 10월12일 오전 총재 일행은 이명박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접견하는 등 공식일정을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수원 청명고를 방문, 월드비전의 국제 구호사업에 학생들이 적극 참여해 주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총재 일행은 공로상 수상식에서 조도연 교장과, 김기현 교사에게 월드비전과의 협력활동에 헌신한 점을 들어 표창을 수여했다.

 

청명고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첫번째로 월드비전 경기지부의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 협력학교로 지정돼 해외의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 50여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각종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학급별로 정규수업 중 1시간씩 1년에 4회 아동보건과, 환경, 빈곤 등에 대해 세계시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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