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 취업지원센터장
‘인생은 60세부터’라는 말이 있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수명이 길어지고 고령화로 인해 노인인구가 점차 늘면서 환갑이라는 나이로는 경로당에서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한다.
아직 일을 더 하고 싶고 할 수 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취업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이러한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일자리 찾기 도우미로 나선 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 이덕희 취업지원센터장(48·여).
이 센터장이 어르신들의 취업 도우미로 나선 것은 올해 7월. 평소 사회복지사(사회복지사 1급 소지)로서 노인들을 위해 일하고 싶었던 그는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 취업지원센터장 자리가 비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지원했다.
“처음 출근했을 때는 두달 가까이 센터장이 비어 있었던 탓에 취업지원센터의 기능은 거의 정지돼 있다시피 했습니다.”
이 센터장은 우선, 센터의 실태를 파악한 뒤 체계적인 취업지원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같은 결실로 7월에 8명, 지난달에는 9명의 취업을 성사시키는 등 점차 센터의 기능을 회복해 가고 있다.
이 센터장은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찾아오면 먼저 심층 면접부터 한다. 면접을 통해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찾는 이유와 자신의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주는 ‘맞춤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다.
대부분 아파트 경비직, 아파트 청소 등 단순 노무직을 많이 원하지만 최근에는 고학력자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고학력자들이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극히 드물어 이들을 위한 맞춤 일자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해 노인들의 경제활동 참여기회의 폭과 질이 보다 더 넓어지고 노인 일자리에 대한 인식변화도 이뤄져야 한다”며 “노인취업 100% 달성을 위해 발에 불이 나도록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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