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축제 (2) 먹을거리
금강산도 식후경. ‘축제’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먹을거리다. 도내 31개 시·군의 대표적인 특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는 지역도 홍보하고 소비도 촉진시키는 등 지역경제에 보탬이 돼 지역주민들이 선호하는 축제다.
◇고소한 맛이 일품, ‘가평 잣 축제’
‘잣’은 가평을 대표하는 명품 특산물로, 우리나라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산물. 가평군이 잣을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하는 잣 축제는 9월11일과 12일 양일간 상면 행현1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렸다.
잣을 재료로 한 칼국수, 두부, 죽 등 음식도 맛보고 잣, 잣 한과, 잣나무 껌 등 건강식품도 구입할 수 있어 연일 관람객들로 넘쳐났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잣 막걸리를 이용한 족욕 체험, 잣 막걸리 빚기, 잣 껍질로 만드는 공예, 다람쥐 잣 먹이 주기, 잣을 이용한 피부미용 등이 마련됐다. 잣 국수 빨리 먹기, 잣송이 높이 쌓기, 젓가락으로 알잣 옮기기, 잣 ○× 게임 등 ‘잣 올림픽’과 함께 지역주민 장기자랑도 펼쳐져 즐거운 한 때를 마련했다.
◇달큰한 매력 속으로, ‘김포 포도 축제’
‘천연(天然)이 준 최고의 선물! 보랏빛 김포포도를 찾아서’를 주제로 9월10일에서 12일까지 3일간 대명항 일원에서 열린 포도 축제는 김포의 대표적인 과일인 ‘포도’를 현장에서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와 당도 높고 탱글탱글한 기모 포도를 가리는 품평회가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김포에서 재배되는 다양한 포도 품종 및 가공품(포도즙과 포도주)과 김포의 농·특산물이 함께 전시·판매됐다. 특히 외국서 유명한 와인의 주 원료인 포도를 갖고 포도주 담그기, 포도 관련 음식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각종 체험 행사가 풍성하게 진행됐다.
◇먹고 바르고 뜸까지…약쑥 한마당, ‘강화 약쑥 축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강화도에선 제2회 건강약속 강화약쑥축제가 강화약쑥특구인 아르미애월드에서 9월11일~12일 이틀간 열렸다. 이번 축제는 약쑥볼풀장, 약쑥 좌훈움집체험, 약쑥 좌훈카페, 약쑥 마사지, 약쑥 개발요리 시연, 약쑥 한우시식 및 판매, 약쑥 천연화장품 만들기, 약쑥 천연염색 체험 등 다채로운 ‘약쑥 테마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또 경원대 부속 ‘길한방병원’ 의료진과 강화군보건소가 나서 무료 한방건강진단, 사상체질 진단, 약쑥뜸 체험 등을 실시했으며 약쑥먹거리마당에서는 약쑥고구마묵밥, 약쑥국수, 약쑥묵전, 약쑥묵무침, 약쑥효소떡볶이, 약쑥막걸리 등 강화군이 개발한 약쑥 관련 요리를 선보였다.
◇과실의 황제 맛 음미, ‘이천 복숭아 축제’
올해로 14회를 맞은 이천의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축제는 9월17일~19일 장호원레포츠공원 내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열렸다.
‘햇사레’는 이천과 충북 음성지역 복숭아의 통합 상표로 ‘가을 햇살을 머금은 탐스럽고 맛있는 복숭아’를 뜻한다. 고향의 넉넉한 인심과 갓 수확한 장호원 황도의 신선한 맛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기간에 복숭아 따기, 복숭아 품평회, 화채퍼포먼스가 열리고 시민노래자랑, 족구대회, 시화전 등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